2010년 5월 9일

20대 백수의 하루 vs. 30대 가장, 40대 가장의 하루

요즘은 사는게 힘들다고 하는 사람 투성이다.

20대 대학생이나 청년 백수들은 청년대로 힘들고, 직장이 있는 30대, 40대 가장들은 직장인으로서 힘들다.

정말로 힘든 백수나 가장이 있다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본래 이책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공산주의 강제 노동 수용소의 비극을 폭로한 소설로서, 이 작품으로 솔제니친은 197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었다.

그런데 비참한 시베리아 강제 수용소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하는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20대 청년뿐만 아니라, 30대, 40대 가장들에게도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솔제니친은 이 소설에서 강제 수용소로 끌려온 온갖 부류의 사람들 성격을 탁월한 필치로 묘사하고 있는데, 강제 수용소의 인간관계나 회사에서의 대인관계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지경의 사람이 있을지라도, 이반 데니소비치처럼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리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학생이나 청년 백수같으면, 고등학생때가 좋았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대학생이나 20대 청년 백수도 지금이 더 좋은 때일수가 있다.

취업하면 모든게 해결될거라 생각하는 것은, 대학에 들어가면 모든게 해결될거라 생각하는 고교생과 다를바가 없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한국의 30대, 40대 가장의 하루와 무척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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