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0일

이명박 독도 발언 내용과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8년 7월에 열렸던 후쿠다 야스오 前 총리와의 정상회담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 독도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 후쿠다 야스오 전(前) 총리 : “독도를 (교과서 해설서에 일본 영토로) 표기하지 않을 수 없다”

- 이명박 대통령 :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

(1) 위의 내용은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인터넷판에 보도되었는데, 한국과 일본 정부 모두 즉각 이런 발언이 없었다고 부인했으며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기사를 통째로 삭제했었다.

즉 일본 정부도 위의 발언내용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사항인데, 이것을 오히려 한국에서 이슈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뉴스 : 靑 "요미우리 독도보도 논란은 종결사안"

(2) 만약에 이명박 대통령이 실제로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로 말했다 할지라도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해당 발언은 거부를 뜻하는 외교적 용어이기 때문이다.

일본사람들이 "다시한번 신중하게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안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다시한번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것을 한국 사람들은 "허락하겠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는 한다.

한마디로 일본 사람들은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와같은 문화적인 차이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 자꾸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3) 만약에 MB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면, 이것은 한국과 일본의 외교 관계를 해치지 않은 범위내에서 거절한 표현인 것이다.

다음의 두 표현은 강도의 차이가 있을뿐, 외교적으로는 같은 표현인 것이다.

▣ 그것은 안된다.

▣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


(4) 독도 문제를 정치 이슈화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독도를 일본에 넘기려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이명박 정부는 2011년부터 울릉도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뉴스 : [단독]“독도 영유권 확실하게” 정부, 울릉도 공항 추진

울릉도에 공항을 건설하게 되면 독도와 울릉도사이에 항로가 열리게 되고,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는 지역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5) 독도에는 사람이 만든 인공 구조물인 접안시설이 있는데 이것은 김영삼 정부때 만들어진 것이다.

독도 접안시설이 의미하는 것은 독도는 버려둔 섬이 아니라, 한국에 의해 꾸준히 개발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제는 울릉도에 공항을 건설해서 독도와 울릉도간의 항로를 열려는 것이다.

- 다음의 사진이 독도 접안 시설물.



(6) 말싸움을 하고 겉으로 떠드는 것보다는 확실한 증거와 실속을 챙기고 그러면서도 일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그것은 안된다.

-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

위의 문장은 모두 거절의 의미를 갖고 있는 말이다.

혹시 MB는 "(울릉도에 공항건설이 될때까지는)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7) 참고로 일본 국회의원중에도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인정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던 정치인이 있다.

2008년 일본 자민당의 부총재였던 야마사키 히로쿠(山崎拓)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주의깊고 정력적인 외교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독도문제를) 한국에 설명할 의무가 있다.(「注意深く、かつ精力的な外交上の努力が必要だ。韓国に対する説明義務がある」)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

일본에서는 독도 문제를 한국에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발언을 한 것을 가지고 커다란 논란이 있었다.

설명할 의무가 있다는 것은 일본의 독도관련 주장의 논리가 빈약하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일본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얼씨구나 좋다고 하면서 크게 떠들수도 없다.

일본의 반발여론이 거세질뿐더러, 일본내에서 한국을 지지하는 친한파 입지가 좁아져서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독도 문제를 갖고 정치쟁점화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독도를 일본에 넘기고 정치적인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울릉도에 공항을 짓겠다는 사람에게 말꼬리나 잡는 것은 또라이나 하는 짓이라는 거다.

한마디로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한일 어업협정을 잘못 맺어서 독도 관련해서 일본쪽에 빌미를 준 또라이들이 난리를 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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