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5일

조광래 감독과 염기훈에게 필요한 것 - 스마트(smart)한 플레이

아시안컵 호주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지만...경기 내용은 매우 좋았다.

그런데 후반전에 조커로 교체 투입된 염기훈 선수에 대해서 이런 저런 비판이 있는것 같다.


(1) 염기훈 선수는 뛰어난 윙 포워드이다.

왼발만 잘쓰다보니까, 한쪽 다리는 의족이라는 비아냥도 있지만...염기훈은 성실한 선수이고 활동량도 많아서 공격수도 할 수 있고, 미드필더도 할 수 있어서 활용도도 높은 선수이다.

다만 염기훈 선수에게 아쉬운 것은 스마트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2) 염기훈을 보면 성실하고 열심히만 하는 90년대 스타일을 보는 것만 같다.

염기훈 선수의 실력이 뒤쳐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간혹 염기훈도 실수를 하지만, 실수를 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다만 염기훈 선수를 볼때면, 어떤 클래스의 차이...아시아권 선수라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3) 차두리는 2002년 월드컵때는 치고 달리기만 할 줄 아는 "용감무식한 로보트"였는데, 유럽에 진출한 후에는 무척 매끄러워졌다.

차두리가 안드로이드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게 괜한 농담은 아니라 생각한다.


(4) 스마트하다는 것은 훈련이나 연습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이나 생활습관, 경기를 대하는 태도에서 얻어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감독도 아니고, 운동 선수에게 필요한 스마트함이 무엇이라고 딱 꼬집어 이야기할 능력도 안된다.

다만 염기훈 선수에게 스마트함이 갖춰진다면 아주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조광래 감독은 국가 대표팀을 스마트한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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