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4일

주가지수 선물 옵션의 헤지 거래

▣ 헤지(Hedge)라는 말은 울타리라는 뜻으로서, ‘울타리를 쳐서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의미를 갖는데 원래 농업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본래 선물 옵션은 헤지거래에서 출발했지만, 한국 선물 옵션 시장에서 헤지 거래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본다.

▣ 주가가 자신이 예측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크게 손실을 볼 수가 있다.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생각하고 주식을 사두었는데, 주가가 폭락하면 손실을 입는다.

이 때는 주가지수 선물과 콜 옵션을 산다. 주가가 폭락해서 주식에서 손실을 입어도, 선물 옵션에서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위험을 줄일수가 있다.

▣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팔았는데, 주가가 상승하면 이것도 손실이다.

주식 투자를 안하는 사람은 얼른 이해가 안갈 수도 있겠지만, 주식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기회비용을 낭비한 것 역시 손실이다.

왜 그런경우가 있다. 아 그 때 그 주식 팔지만 않았으면 지금 대박인데....이런것도 바로 손실인거다.

그래서,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내다 팔았다면, 위험 관리(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선물을 매수하고 콜 옵션을 매수(또는 풋옵션을 매도)한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상태에서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선물 옵션쪽에서 이익을 낼 수가 있다.

▣ 외국인이나 기관은 헤지 거래나 스프레드 전략, 차익거래(arbitrage)을 쓰지만, 개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자금 규모가 작기 때문에 그런 전략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투기거래를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투기적 거래라는 것은 부동산 투기와 비슷한 느낌을 주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는듯하다.

그러나,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도 투기 거래하는 수가 많다. 단지 언론에 보도가 되지 않을 뿐이다.

▣ 선물, 옵션 시장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주식이라는 현물 자산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파생상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주가지수 선물옵션 시장이 너무 커져서, 파생 상품이 현물 시장이 주식 시장을 흔드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개의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고 해서, 왝 더 독(Wag the dog)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 주가지수의 움직임에는 선물 옵션 시장이 큰 영향을 미친다.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한 후에 반등을 해도, 주가 반등시에는 대장주들 위주로 주가 지수만 반등시키기 때문에 개인이 보유한 주식은 큰 폭으로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다.

개인이 보유한 주가가 크게 하락해도, 이익을 보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