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6일

중국 소림축구와 하오하이동 망언 배경 - 한국,일본,북한의 남아공 월드컵 선전

중국의 하오하이동(郝海东: 혁해동)은 중국 축구의 영웅으로 올해 마흔살로서 이미 현역에서 은퇴한 선수다.

그런데 하오하이동이 한국 축구를 폄하하는 망언을 했다.

즉 하오하이동은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그리스를 이긴 경기는 최악의 경기였으며, 중국 선수들이 박지성이나 박주영보다 뛰어나다고 말한 것이다.

뉴스 출처 : 中 하오하이동의 망언, “한국이 잘해서 이긴 게 아냐”

날씨가 덥다보니 하오하이동 이 인간이 갑자기 미쳤나 싶기도 하지만...한편으로는 이해할 수도 있을것 같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을 비롯 일본과 북한도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은 2004 유럽 챔피언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했으며, 일본은 아프리카의 사자라는 카메룬을 1-0으로 제압했다.

또한 북한은 지기는 했지만 브라질을 상대로 1골을 기록하며 잘 싸웠다.

그런데 중국은....손가락 빨면서 남의 나라 월드컵 구경이나 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왕서방의 배가 아픈 것일수도 있겠지만, 중국의 축구 영웅으로서는 자기나라 후배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사기를 올려주고 싶었던것 같다.

하오하이동...그는 한국을 상대로 한번도 이겨보지를 못했던 "소림축구의 영웅"이자 "소림 축구의 슬픔"이다.

▣ 소림축구의 슬픈 영웅 하오하이동...


유독 하오하이동이 한국을 폄하한 것은 중국 축구가 성장할려면 무조건 한국이라는 벽부터 넘어서야 한다고 믿기 때문인것 같다.

공한증을 극복해야 세계 무대에 나갈수 있다는 중국 축구팬들의 절박함이 하오하이동 망언으로 표현된 것이라 생각한다.

뭐, 최근에는 한국이 한번 중국에 진적도 있고 공한증도 깨졌으니까 중국도 열심히 해보라는 거다.(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대국으로서의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에서 하오하이동이 망언을 할정도니 중국이 속이 많이 쓰렸던것 같다.

하오하이동...속이 쓰릴때는 괜히 시비걸지 말고, 얼큰한 짬뽕국물에 빼갈이나 한잔 하는게 좋다.

▣ 빼갈 : 중국식 고량주. 중국집에서 파는 술인 이과두주를 빼갈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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