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팼다고 해서, 한화 김승연 회장이 술집 종업원들을 반죽여놓는 바람에 감옥에 갔던 한화 김승연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다고 한다.
이게 참 기분이 묘하다.
애매하다.
뭐, 나는 한화 김승연 회장을 부러워하고 있다.
술집 종업원에게도 그들의 인격이 있겠지만, 이게 참 단순한 문제가 아닌것 같다.
술집 종업원도 제대로 교육받으면, 손님들에게 함부로 굴지 않을텐데....건달이 아니라, 똘마니니까 그 꼴을 당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반응이란 거다.
다 욕할만하니까 욕하는거고, 그럴만하니까 그렇게 한 것 아니겠냐는게 주식판 개미들의 여론.
뭐, 나도 한화 김승연 회장처럼 살고 싶다. 몇 푼 벌어보자고 주식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아무리 소액 투자자라도, 어떻게든 이 종자돈을 굴려서 자본시장의 강자가 되려 하기 마련이다.
강하기 때문에 이긴것이 아니라, 이겼기 때문에 강한것이다.
그리고, 한화 김승연 회장, 결국 이겼다.
자본시장에서는 양아치 술집 종업원 따위는 얼마든지 두들겨 패도 된다. 인격이니, 사회정의니 평등이니 하는 말은 주식시장에서는 하지 말자.
우리 한국의 자본시장이 질적으로 달라질 수가 있었는데,그 시기에 주식시장을 선거 자금 조달 창구로 썼던 정치인과 청와대를 탓해야 하는 것이 맞을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