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2일

롱테일 경제학과 개미 투자자(longtail investor)

저는 개미라는 말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시장 메이저들이나, 거대 자본이 볼 때에 개인 투자자들은 그저 개미들로 보일 뿐이지만, 이와 같은 무수한 개미들이 모인게 주식 시장입니다.

전체 개미가 다 결집하면, 자본 규모에서는 그 어떤 세력보다 커다란 규모가 됩니다.

그래서, 투자 심리를 조종하기 위해서, 증권방송도 하고, 언론에 신문에 뉴스 내보내고 그런건데...

요즘 유행하는 롱테일이라는게 바로 개미 투자자와 다를바가 없는것 같습니다.

참조 정보 : 구글 애드센스 블로그와 롱테일 - 광고 시장의 롱테일

아니, 똑같은 거라고 봅니다. 개미나 롱테일이나....

구글 이라는 회사가 롱테일을 배경으로, 개미 투자자와 같은 개인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면, 그건 정말로 엄청난 거라고 봅니다.

전체 개미들로 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구글 펀드가 증권 세력과 싸우는 것은 상상만해도 흥분이 갑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신뢰라고 하는 것은 무형자산이기 때문에, 수익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돈을 버는 과정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가 깍일수도 있는건데, 구글이 개인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때문에 돈이 벌린다면, 그건 회사의 수익 모델 자체가 일반적인 회사와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미 투자자라는 말보다는 롱테일 투자자라고 하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

주식 시장에서는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웩 더 독(wag the dog)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대개 선물이나 옵션 시장이 현물 증권 시장을 쥐고 흔들때 사용되는 건데, 본래는 개의 꼬리가 개의 몸통을 쥐고 흔드는 것으로서, 하찮게 여겨졌던 부분들이 본질적이고 중요한 가치를 쥐고 흔드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롱테일이 몸통을 흔든다...

주식시장의 개미가 시장 메이저나 세력을 흔드는 것과 똑같다고 봅니다. 롱테일 인베스터...입안에서 부드럽게 굴러갑니다. 롱테일 인베스터...롱테일 투자자.

증권 용어 사전에 새로 등록시켰으면 좋을 정도입니다.

가치 투자라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롱테일로 인해서, 가치(value,밸류)라는 개념 자체가 변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