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8일

20년 국가대표 이규혁의 후회없는 도전

빙속 국가대표 이규혁, 이강석 선수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규혁과 이강석은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이고 맏형이었다.

솔직히 나는 이규혁이 1000미터에서 은메달이나 동메달은 딸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올림픽은 이규혁을 외면했다.

(1) 이규혁은 32세로서, 1991년에 처음 국가 대표로 선발되어서 20년 동안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를 지낸 한국 빙속의 버팀목이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은 이규혁이 자신의 20년 국가 대표를 마무리하는 자리였고, 그는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는 9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경기가 끝난후 빙판위에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이규혁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것을 완전히 쏟아부었던것 같다.

비록 메달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규혁은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

▣ 이를 악물고 뛰고있는 20년 국가대표, 이규혁


(2) 동계 올림픽이 끝나면 나는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이규혁과 밴쿠버 올림픽의 가슴벅찬 추억을 잊을 것이다.

스포츠만 기억하고 살기에는 지금의 현실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규혁은 내게 사력을 다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20년 국가대표가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탈진한채 쓰러진 모습은 내게 커다란 감동과 용기를 주었다.

힘든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는게 올림픽 아닐까 싶다.

이규혁 선수...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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