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6일

LG트윈스 봉중근 아내의 남편 옹호와 이상훈 폭로 사건

엘지 트윈스가 이런저런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LG트윈스 박종훈 감독은 선수단 팀웍과 기강을 세우겠다는 차원에서 봉중근 선수를 2군으로 내려보낸 것 같은데, 봉중근 선수 부인이 남편을 옹호하는 글을 미니홈피에 올린게 화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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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일로 인해서 봉중근 선수나 아내되시는 분이나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몇 년전에 봉중근 선수와 부인이 부부싸움을 한게 언론에 이상하게 보도가 되서, 봉중근 선수가 아주 괴로운 일을 당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일로 인해서 적어도 그때 일은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는게 밝혀진 셈이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잘된 일이라 할 수도 있을것 같다.


(2) 자세한 정황을 모르기때문에 이번 일에 대해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한화 이글스의 한대화 감독은 선수시절에 참기 어려운 수모를 겪은 적도 있었다.

감독들이 과거 선수시절에는 이랬으니까 지금 선수들보고 참으라고 할 수는 없는것이지만, 살다보면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되는 것이고 봉중근 선수도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니까 현명하게 처신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3) LG 트윈스는 전반적인 선수단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프로 선수들이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처럼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바라기는 어렵다.

프로 선수들은 자기 스스로를 챙기고 관리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LG는 이런게 좀 유난스러운것 같다.

LG 트윈스가 성적이 나쁜 것은 어쩔수 없다고 쳐도, LG트윈스는 간혹 "뺀질이 야구단"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때는 LG트윈스 뿐만이 아니라, LG라는 기업문화가 어떤 한계에 와있다는 느낌도 든다.

즉 "자기 앞가림 잘하고, 책임질만한 행동은 하지 않고, 손해보는 일 안하고, 실속 잘 차리고, 온실속 화초 분위기"...한마디로 아주 여성스러운 분위기...아니 된장녀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물론 이와같은 "깔끔함과 세련됨, 정교함"이 필요한 시기도 있다.

그런데 지금의 LG와 LG트윈스는 그런 것을 넘어서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4) 봉중근 2군행 파문은 큰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LG트윈스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 보기 때문이다.

봉중근 선수와 아내되시는 분이 함께 얼큰한 김치찌개에 소주나 한잔하면서, 살다보면 여러가지 일을 겪는구나 하면서 화이팅을 할 수도 있는것이니까...


(5) 문제는 이상훈 폭로 사건이다.

이것은 좀 심각하다.

이상훈 선수가 엘지 트윈스의 레전드이기 때문이 아니다.

LG 트윈스가 프로와의 약속을 쉽게 뒤집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상훈 선수를 무조건 두둔하고 싶지는 않다.

이상훈 선수가 제아무리 뛰어난 투수였을지라도 선수시절에 구단과 감독을 상대하는데에는 무척 서툴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선수시절 이상훈 선수는 구단 프론트와 감독에게 그다지 좋은 인식을 주지 못한것 같다.

프로 선수로서 이상훈 선수도 그다지 매끄럽지 못했다는 뜻이다.

어찌됬던간에 이번 일을 계기로 LG트윈스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했으면 한다.

그리고 나는 봉중근 선수가 이상훈 선수처럼 되지 않았으면 한다.

이상훈 선수가 레전드급의 탁월한 투수이기는 하지만, 모범으로 삼을만한 프로 선수, 직업 운동선수는 아니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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