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5일

주식 투자자가 생각하는 심형래의 영화 디 워

심형래씨의 SF영화 디 워에 대해서 말이 많군요.

다른 산업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영화나 음악,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홍보와 광고가 아주 중요합니다.

화장품같은 경우는 제조 원가의 상당부분이 아마 홍보 광고비일 겁니다.

그래서, 가치투자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트렌드, 즉 그 시대의 유행을 어떻게 계산해낼지 무척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렌드, 사람의 심리를 평가하는 것은 진짜로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재무제표나 각종 통계 수치를 가지고 연구하지만, 이러한 수치들도 메이저들이 만들어서 배포하는 보도 자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개인 투자자들은 믿을게 차트밖에는 없습니다. 계좌도 없은 마바라들이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만...

그건그렇고, 디 워 라는 영화 저는 조만간 볼 계획입니다. 재미? 당연히 없겠죠 뭐.

일반 영화에 비해서, 상영시간도 짧고 스토리도 엉성하고, 관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재미없다...

우리나라 상황에서 저와 같은 CG(Computer Graphic, 컴퓨터 그래픽)을 구현해낸 것이 장하다는 평가가 가장 객관적인 평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접 그 잘만들었다는 CG를 볼려고 합니다. 아마 실망하고 돈 아까와하겠죠.

하지만, 거짓말인거 알면서도 속아주고, 적당히 실속이나 차리면 그만이라고 봐요. 저는.

심형래씨로서는 좀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신지식인으로 선정되면서 문화 아이템으로 떠오른게 잘 못이었다고 봅니다.

뭔가 해보겠다고 하니까, 돈은 억수로 들어오는데... 7년인가요? 제작기간이?

엄청난 제작비와 아주 오랜 기간동안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어놓은 영화...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이 되야 하겠죠.

실제로 영화에 들어간 제작비가 얼마인지는 아무도 모르는거고, 영화제작비를 통해서, 돈세탁한 사람도 있을지 모르고...

뻔히 알면서도 우리나라 사람이니까 좋은 언론 보도를 내주는 곳도 있고, 혹은 돈세탁해서 한 몫 잡았을 사람들이야 언론플레이하느라 바쁠것 같습니다.

뭐, 나중에 심형래 이용가치 다하면 갖다버릴수도 있는거고....

영화 괴물도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외국에서의 평가는 냉혹했다고 들었습니다.

디 워의 미국 흥행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성공하건 실패하건간에, 심형래씨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실제로 돈을 굴리고, 또 돈을 버는 사람들은 따로 있을거라고 봐요. 저는.

영화가 재미있을거라는 기대에서 영화를 보는게 아니라, 그래 어디 어떤 영화인가 한 번 보자는 생각에 볼려고 합니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나겠지만요.

그러나, 어떤 사실이 맞다 틀리다하는 것은 주식 투자자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장의 선택이 중요할 뿐입니다.

내가 옳다, 맞다, 내 분석이 정확하다고 해도, 그것이 투자수익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